OCU강의 성적이 떴는데 참 재미있다...
오늘의 이야기 2009/06/18 21:27 |이번에 처음으로 OCU 수업을 들었는데 참 재미있다.
하나는 영화 속 와인 이야기, 또 하나는 살빼기 운동과 영양 조절.
점수는... 좋게 나오지 못했다.
하지만 어디까지나 OCU를 선택했던 내 잘못인 거고, 별 수 없다라는 생각으로 그냥 조용히 성적이 나온 후 과목 게시판을 둘러봤다.
그런데 이렇게 재미있을 줄 몰랐다.
영화 속 화인 이야기는 참 말도 많고 탈도 많은 수업이었다.
수강 인원도 많고 시험도 퀴즈 두 번, 시험 두 번. 총 네 번을 봐야 했다.
특히 중간고사 때에는 교수님께서 올린 공지와 쪽지의 내용에 있던 시험에 대한 정보가 전혀 다르게 나왔기 때문에 일종의 아비규환 상태가 연출되었었달까...
30분에 40문제, 전부 객관식이라고 공지했던 것과는 다르게 막상 시험에 임하고 보니 30분에 50문제, 객관식, 단답식, 오엑스 문제의 혼합형이었다.
공지와 다르니 이건 무효다, 나는 보이콧했다.. 이런 사람들이 속출했으나 교수님은 철의 여인이었다.
보충할 수 있는 레포트나 다른 구제 방법을 전혀 던져주지 않고 모두 본인의 책임이다라는 일관된 태도를 취했다.
그 뒤 기말고사 직전에는 시험을 딱 시험 보는 시간만큼의 시간만 줘서 한꺼번에 시험을 보게 만들겠다고 하자 서버 다운을 우려하는 목소리들이 나왔다.
덕분에 교수님은 1시간 중에 30분을 다시 할당해 주셨다.
그리고 중간고사 때 못 본 사람도 많고 공지와 다르게 문제가 출제된 것이 문제라는 지적때문에 중간고사 이후에 치른 퀴즈와 기말고사의 성적 비중을 높였다.
물론, 많은 이들이 다시 반발했다.
하지만 꿋꿋하게 관철한 교수님은 "서버가 다운되면 어떻게 하나요? 튕기면 어떻게 해요?"하는 질문들에도,
"여러분이 미리미리 준비해야 합니다. 좋은 컴퓨터를 준비해 두세요"
....라는 답변으로 다시 수강생들이 광분하게 하셨다.
그러나 막상 모든 것이 끝나고 성적이 나오니 게시판에는 이런 종류의 글이 많다.
"졸업해야 하는데 제발, 에프만 면하게 해 주세요."
교수님께 질문 게시판 쪽도 조용하다.
성적이 뜬 뒤는 대체로 평화로운 편.
이에 비해 살빼기 운동과 영양 조절이란 수업은 학기 내내 대체로 화기애애한 분위기에서 진행되었다.
교수님께서 한 주에 한 번씩 퀴즈를 한 문제, 2분간 푸는 식으로 평가를 내리고 중간고사와 기말고사를 보았다.
25문제에 22분 같은 식으로 시간도 넉넉했다.
게다가 초과제출한 사람이나 미응시의 사람들 명단을 올려 추가 레포트를 제출하도록 구제방법까지 동원해 주셨기 때문에 기말고사가 끝난 뒤 사람들은 과목 게시판에 "한 학기 동안 수고하셨습니다"라는 식의 정다운 인삿말을 남겼다.
그리고 성적이 발표된 지금..... 아비규환이다.
시험을 잘 보고 퀴즈도 잘 보고 출석도 100%로 잘 한 학생이 너무 많았다는 것이 문제의 발단.
OCU 수업은 상대평가로 이루어지기 때문에 자신이 아무리 잘 봤어도 자신보다 더 잘 본 사람이 많으면 상대적으로 낮은 성적이 나오게 되는 것이 진리이다.
누군가가 알아본 바에 의하면 만점자가 130명도 넘는다고 한다.
수강생 수가 천에 그정도 수면 확실히, 자신의 성적에 비해 못나왔다는 생각을 할 수밖에 없다.
그건 이해가 간다.
얼마나 억울할까?
하지만 어디까지나 상대평가이니 별 수없는 일이고..
교수님께서는 과목 공지에 성적에 대해 고득점자가 너무 많아 97점 밑으로는 B+ 정도로 하향조정 되었다고 말했다.
솔직히.... 나는 교수님께서 표현을 잘못 하셨다고 생각한다.
이렇게 설명하니 다들 교수님이 편하자고 하향조정 한 거냐, 이럴 순 없다. 상향조정해달라. 이러고 있는데,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어쩔 수 없이 그 정도의 수준으로 조절될 수 밖에 없는 것이고, 교수님께서 억지로 점수를 하향조정했다기보다는 그정도의 석차를 했다고 봄이 옳다.
그런데 다들 부당하다며 상향조정을 원하고 있다.
원해봤자 될 리가 있나..
상향조정을 바라는 이들을 상향조정하려면 정말 잘해서 A+나 A0가 나온 사람들을 B+로 내리고 그 자리에 올려줘야 하는데..
전에 학교 교수님께 상대평가에 대해 들은 일이 있다.
상대평가는 퍼센테이지 별로 자르기 때문에 교수님이 아무리 더 많은 학생을 좋은 점수를 주고 싶어도 어느 정도의 수가 꽉 차면 더이상 입력이 되지 않아 별 수 없다고 하셨다.
교수님께서 조정할 수 있는 사항은 단지 입력을 상위부터 하느냐, 하위부터 하느냐 정도의 범위 밖에 없다고 하셨다.
물론, 성적을 잘 주고 싶으면 상위부터 꽉꽉 채워서 넣어야 한다.
그러나 만약 하위부터 입력할 경우는.... 높은 점수를 받는 사람의 수를 줄일 수 있다.
에프는 얼마를 줘도 상관이 없는 거고 또 하위는 상위보다 채울 수 있는 수가 많으니까.
다시 말해 고학점자를 줄일 수는 있어도 늘릴 수는 없는 시스템이라는 것이 그 요지이다.
그리고 교수님께서는 가능한 한 위에서부터 꽉꽉 눌러 담으신 상태로 보인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다들 상향조정을 바라며 교수님께 질문 게시판에 이의제기를 올리고 있다.
그리고 교수님의 답변은 학생들의 "용납할 수 없다" "이건 아니라고 생각한다" 등의 언행에 매우 화가 나고 있음을 확인할 수 있달까...
온라인 상에서 만난 거라고는 하지만 예의를 지켜줘야 하지 않겠냐는 내용이 답변에 포함되고 있다.
저런 상태이면 정말 성격 안좋은 선생님들은 아예 진짜 하위부터 꽉꽉 채우는, 진정한 하향조정을 보여주기도 할텐데...
평소 퀴즈, 시험 보고도 화기애애하던 사람들이 성적이 이 상황이 되니까 갑자기 분별력이 있는 문제를 내지 않았다는 둥, 중간고사 시험에 나온 문제와 똑같은 문제를 퀴즈로 냈었다는 둥 불만이 많다.
참 재미있다.
평소 시끌시끌하던 과목은 성적이 나오고 나니 오히려 잠잠한데..
어째서 평소 화기애애하고 "교수님, 정말 수업 너무 좋아요" 하던 사람들 쪽은 이렇게 난리가 나는 걸까?
이래서 내가 몇일 째 OCU컨소시엄 싸이트를 계속 들락날락 거리고 있는 거다.
어차피 내 성적은 시궁창.
아, 재미있어...


댓글을 달아 주세요
영화속 와인 이야기라면 제 수업을 말씀하시는건가요?
ㅋ?
;ㅁ;!!!!!
교, 교수님?!??
지나가다 들렷는데 이것참...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설마 정말 교수님..
저도 설마 교수님 본인은 아닐거라고 믿고 싶어요...
.......설마요.....;;;;;;;;;
으앜ㅋㅋ 본인강림ㅋㅋㅋ
근데 방금 오씨유 하나 시험인데 서버다운요...
'OCU 서버' 검색하다 들어옴 'ㅠ' ...
서버 다운..!!!
그럼 시험은 못 보신 건가요?
교수님께 호소의 메일을 보내보세요. 서버 다운이면 한두명이 아닐텐데...
영화속 와인이야기의 경우는 서버 다운당한 사람도 구제해 주지 않았지만 다른 수업의 경우 구제책을 주시더라구요.
레포트라던가 기타등등..... 직접 시험 본 것보다는 점수가 깎이기는 하지만 그래도 점수가 나오기는 하니까요; 한 번 알아 보세요.
요글 참 공감간다.ㅋㅋ 잘 읽었어요.
에휴 요샌 다 시험은 족보라는..열심히 공부한 사람들은 억울하죠..ㅜ
맞아요.
OCU는 완벽한 소스와 족보 없이는 듣지 말라는 이야기를 나중에야 들어서 저도 피를 봤었다니까요.
그래서 다시는 OCU 듣지 않으려고요.
솔직히 학교에서 듣는 수업의 시험문제 족보도 있다지만... 그건 OCU 보다는 덜하잖아요.
어쨌든 공부를 열심히 하면 커버가 가능한 범위니까요..
재밌네요!ㅋㅋ
살빼기와영양조절 이번학기에 듣고있는데
성적나온후 반응이 정말 궁금하네요ㅋㅋ
아아;;;;;;;
주시해서 보세요.
저 정말 두 개가 극과 극이라서 제 성적은 접어두고 너무 재미있어서 하루종일 게시판에서 새로고침 하면서 왔다갔다 했다구요;
클로로포롬님~~
죄송하지만 살빼기와 영양조절 점수 어떻게 나왔나 넘 궁금해요~~~
ㅠ.ㅠ
곤란하시죠?ㅠ.ㅠ
제 메일로 알려주심 안될까요?
제가 이번에 살빼기운동과 영양조절 들을라 하는데 넘넘너먼멈 걱정 되네요 ㅠ.ㅠ
aje5883@naver.com
여성건강과 운동 족보 구합니다.
audanseofh@naver.com으로 메일이나 쪽지 주세요.
저 그런 것 없습니다. 그냥 공부나 열심히 하세요.
그냥 우연히 들러서 글 봤는 데, ocu 특성상 시험문제의 유출이 심하기 때문에 그렇게 하는 거랍니다. 처음 하시니깐 잘 몰라서 이런 푸념을 적어놓으셨군요. 제가 보기엔 학생이 한심합니다.
하지만 결국 이러니저러니 해도 꼼수를 많이 갖고 있는 학생이 만점 받더군요.
수업 한 번 듣지 않은 사람이 A+ 받는 것을 많이 봤습니다.
반대로 "내가 열심히 하면 되겠지" 하는 사람은 족보도, 용병도 없어서 타격이 크고요.
그리고 다른 OCU 관련 글의 경우 다소 푸념이 섞여 있긴 했지만 댓글 다신 이 글은 푸념이 아니라 순수하게 관찰한 내용만을 서술했을 뿐입니다.
제대로 읽어주세요.
그럼 미응시 한사람들은 성적이 아주 형편 없겠네요? 제가 이번에 중간고사 놓쳤거든요 ㅠ
저런......
아무래도 힘들겠지요.
하지만 살빼기 쪽은 교수님께서 그래도 가능한 한 편의를 봐주시니까....
아마 공지가 떴을 거에요.
시험 미응시자에게 내는 레포트가 있을 겁니다.
확인해 보세요.
퀴즈를 10번보잖아요
살빼기운동과영양조절
만약에 두번정도 틀렸다면
어떻게될까요?ㅜ
저런;;; 퀴즈 볼 시간은 넉넉한 것으로 아는데 말이죠.
그냥 범위의 교재를 읽지 않아도 검색해서라도 풀 수 있는데 어쩌다가 2개나 틀리셨어요;
중간, 기말고사를 둘 다 잘 봐야겠지만 그래도 아주 좋은 점수는 기대하기 어렵겠네요.
하지만 가능한 한까지 교수님께서 구제해 주시니까...
저는 퀴즈 한 번 틀렸고 중간, 기말 모두 평균점보다 아래였지만 그래도 아주 절망적이지는 않았습니다.
.....그래봤자 잘 나오지는 못했지만 각오하던 것보다는 잘 나왔어요.
그러니 희망을 가지고 끝까지 노력하세요.
저만 피해본게 아니네요... 근데 ocu는 전부 상대평가에요? 절대평가라고 들은거같아서
ㅇ ㅏ,, 보강출석은 점수가 많이 까이나요?ㅜ
일단 상대평가랍니다.
그러니까.... 전국에서 학생들이 다같이 듣잖아요.
일단 거기에서 매기는 점수는 상대평가로 줍니다.
그걸 각 학교에 보내면 학교에서는 절대평가로 들어가고요.
음.. 예를 들면, OCU 중간기말 다 합산해 98점을 맞았다고 합시다.
100점 만점에 98이니까 A+을 기대할 수 있겠지만, 100점과 99점을 받은 사람이 너무 많으면 98점이라도 위험합니다. 상대평가니까요.
그런가하면 중간기말 합해 70점 정도가 나왔어도 다른 사람들이 너무 못 봐서 평균이 40점도 되지 못했다.. 라는 경우는 상대평가이기 때문에 A+을 노려볼 수도 있지요.
아무튼 오씨유 쪽에서는 그 점수를 상대평가해서 100점 만점에 몇점..으로 환산해서 각 학교로 보냅니다.
그러면 학교에서는 오씨유 수업의 성적을 절대평가로 바꿔요.
90~95는 A0, 96~100은 A+ ...뭐, 이런 식으로요.
이게 학교 성적 규정에 나와 있습니다.
그대로 절대평가인 거죠.
일단 기본적으로는 상대평가가 먼저입니다.
OCU 혼자서했음? 당연히 피똥싸지..으이그.ㅋㅋㅋㅋ
10명이서 같이해봐 2~3문제만 풀고 답돌리면 만점 금방이야.ㅋㅋㅋㅋ 나 맨날 A+
우와... 말을 초 얄밉게 한다.
OCU는 정말 용병만 있으면 신의 과목.
하지만 난 잉여외톨이니트니까. ㄱ-
아마 안될거야.
전 ocu족보 없이 첨 들었는데 에이뿔 받았다는;;;
비결은 딱 하나, 학생들이 거의 듣지 않을 것같은 과목을 고르는게 최고의 방법이죠.
아아.. 하지만 거의 듣지 않을 것 같은 과목은, 흥미가 없는 과목이니까..
성적도 좋게 나오는 것이 중요하지만, 일단은 본인의 흥미에 맞는 수업을 고르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요.
살빼기 운동과 영양조절 F 맞은 1人....
.....그건 좀 무섭네요.
새해 복 많이 받 는 유 쾌 한 하루 였 다
네네~